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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화폐 27% 폐기/작년 2조5천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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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화폐 27% 폐기/작년 2조5천억원

입력
1993.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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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18일 지난해 한해동안 폐기 처분된 돈은 액수로 따져 92년말 은행권 발행잔액 9조2천3백46억원의 27.3%에 해당하는 2조5천2백4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폐가 대부분인 이 돈은 5톤트럭 1백40대의 물량이다.한은이 작년에 이처럼 못쓰게 된 돈을 새로 찍어내기 위해 들인 비용은 6백71억원으로 이 비용은 올해 국가공무원의 봉급동결로 예상되는 예산절감 효과인 1천4백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다.

특히 올들어 5월말까지 화폐폐기 실적은 1조2천5백86억원으로 크게 늘어 잘못된 돈사용 습관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지폐의 재료는 순면 1백%로 외국돈에 비해 손색이 없는데도 평균 수명은 외국돈에 비해 매우 짧은 1∼3년으로 1만원권의 경우 3년6개월,5천원권 1년7개월,1천원권은 1년7개월에 불과하다. 일본돈은 소재가 면 95%,기타 5%로 한국돈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는데도 평균수명은 우리보다 1년정도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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