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군 진격에 신변위협【바쿠·모스크바 AP 로이터=연합】 반군들의 사임압력에 몰려온 아제르바이잔의 아불파즈 엘치베이 대통령이 17일 수도를 탈출했으며 공산당 출신인 게이다르 알리예프 최고회의 의장이 전권을 장악했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과 인테르 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엘치베이 대통령은 이날 그의 사임을 요구하는 반군들이 수도 바쿠를 향해 진격하고 있는 가운데 반군과의 무력대결을 피해 바쿠를 탈출했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은 전했다.
엘치베이 대통령은 이날 상오 국방·내무·보안장관들이 반군들의 수도 진공을 저지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신변위협이 증대되자 바쿠를 빠져나가 전용기편으로 아제르바이잔내 니히체반공화국으로 도피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니히체반공화국은 아제르바이잔내 자치공화국으로서 아르메니아와 터키 이란에 둘러싸여있다.
엘치베이 대통령이 도피한뒤 알리예프 의장은 TV 성명을 통해 자신이 국가원수로 국정 전권을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알리예프 의장은 『나는 헌법 규정에 따라 국가원수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맡는다』고 발표하고 엘치베이 대통령의 탈출과 관련,이에 관한 어떤 통보도 받지 못했으며 또 현재 그의 행방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알리예프 의장은 반군들의 수도 진공 중단설득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그가 발표대로 국정을 완전 장악하고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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