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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수출 비상/노사분규·경영악화 겹쳐/작년 비해 40% 격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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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수출 비상/노사분규·경영악화 겹쳐/작년 비해 40% 격감

입력
1993.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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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분규와 경영악화로 컨테이너 수출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17일 조사됐다.상공자원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컨테이너 수출액은 2억7천3백9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의 4억5천9백60만달러에 비해 40.4%가 감소됐다. 이러한 추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올해 전체 컨테이너 수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35.3%가 줄어든 7억1천6백80만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컨테이너 수출급감은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 제조업체인 현대정공이 노사분규로 인해 부분조업 상태에 있는데다 진도 효성금속 흥명공업 대성 신우 등 다른 업체들도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생산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인데 앞으로 노사분규의 악화로 휴업이나 생산라인 폐쇄,전업 등이 이어질 경우 컨테이너산업 자체가 붕괴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국내 컨테이너 제조업은 지난 82년이래 전 세계시장에서 30∼50%의 점유율을 확보한채 업계 정상의 위치를 지켜왔으며 지난해에는 37만TEU를 생산해 11억8백만달러어치를 수출했었다.

그러나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컨테이너 시황의 악화,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중국 및 동남아국가들의 생산능력 확대,대내적으로 고임금,저생산성에 의한 국제경쟁력 상실 등으로 컨테이너 산업의 회생이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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