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17일 평화의 댐 문제에 대해 『국방부는 86년 당시 항공사진 등 각종 대북정보를 수집 분석한 결과 금강산댐의 예상수위가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었던 것으로 판단됐으나 안기부 분석과정에서 예상수위가 크게 높아졌고 따라서 저수량도 급격히 늘어났다』고 말해 안기부가 금강산댐 위협을 과장했음을 시사했다.이 관계자는 『북한이 물을 방류하거나 댐이 무너진다해도 서울이 물에 잠길 정도는 아니었다』면서 『당시 모든 대북정보와 정책을 안기부가 장악하고 있어 국방부의 순수 군사전략적 판단이 별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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