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타파 야당동조 계속【동경 로이터=연합】 일본 집권 자민당은 17일 중의원(하원)의 내각 불신임 투표가 실시되기 직전 당내 반란세력을 수습하기 위해 투표일정을 이틀뒤로 연기하는데 성공했다.
자민당 지도자들은 이와함께 당의 단합을 촉구하기 위한 긴급 파벌 보스회의를 소집하고 야당측이 제의한 이번 불신암 결의안에 동조하고 있는 하타 츠토무(우전자) 대장상이 이끄는 하타파에 대한 설득에 나섰다.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총리측은 내각 불신임안이 가결될 경우 중의원을 해산하고 다음달에 바로 총선을 실시해야 하나 7월에는 동경에서 서방선진공업 7개국(G7) 정상회담이 열리는 점을 지적,정부가 정상회담에 주력해야 한다는 점을 들어 당내 단합으로 당분간 내각 불신임 표결을 연기해줄 것을 호소했다.
하타 대장성은 그러나 이번 내각불신임 결의안이 미야자와 총리가 오는 20일 끝나는 현 회기내에 정치개혁법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아 제기된 것임을 지적,회기를 연장해서라도 정치개혁법이 마련되지 않으면 『결정적인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해 여전히 야당측 입장에 동조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내각 불신임 투표에서 35명의 의원들을 거느리고 있는 하타파가 2백15명의 야당 세력과 합세할 경우 자민당의 나머지 2백39석보다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하게 되어 미야자와 내각에 대한 불신임 투표는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