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 지망등 2천 재수생 정부해결 촉구동의대(14일) 경산대(16일)에 이어 17일 유급시한을 맞은 경희대와 동의대 한의대는 극히 일부학생이 수업에 참석,강좌폐쇄에 따른 집단유급 위기를 일단 모면했다.
그러나 이들 대학의 대다수 한의생들은 유급시한 발효에도 불구하고 수업거부를 계속,보사부와 약사법 개정 등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한 학생별 최소수업일수(14주의 3분의 2 또는 4분의 3)미달로 인한 대량유급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예과의 한의학개론 등 모두 29개 강좌가 개설된 이날 경희대 한의대 수업에는 한번 더 유급될 경우 제적조치되는 16명이 강좌별로 출석,파행적으로나마 수업이 재개됐으나 나머지 6백80명은 계속 수업을 거부했다.
역시 이날 유급시한이 발효된 동의대 한의대도 유급경험이 있는 7명이 37개 강좌에 분산출석,수업이 재개됨에 따라 강좌폐쇄에 따른 집단유급 위기는 넘겼으나 본과 4년(37명)을 제외한 2백26명이 수업을 계속 거부했다.
또 대전대 한방병원 수련의 35명이 16일 병원측에 사직서를 제출한데 이어 대전시 한의사회 소속 2백여 회원들이 17일 하오 한의사면허증을 협회에 반납했다.
한편 한의대지망 재수생 1백17명을 포함한 서울 대성학원 수강생 2천2백7명은 이날 보사부와 교육부 등 관계기관에 한의대 수업거부 사태해결을 촉구하는 연대서명서와 호소문을 보내 조속한 사태해결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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