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는 평화의 댐을 앞으로 평상시에는 각종 농업 및 공업·생활용수 등을 공급하는 다목적 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16일 발표했다.조덕규 건설부 제2차관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 금강산댐 건설부진으로 평화의 댐 2단계 공사시행여부가 당분간은 불투명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에 따라 평화의 댐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차관보는 평화의 댐이 현재로선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북관계가 정착돼 2단계 공사가 필요없다고 판단될 경우 댐을 개선해 평상시에 다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건설부는 애당초 건설때 용수공급 조절기능을 부여하지 않은 평화의 댐에 갑문을 설치해 용수공급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화의 댐에는 현재 직경 10m의 배수터널 4개가 갑문없이 설치돼 있는데 앞으로 갑문을 설치할 경우 5억9천만톤을 저수해 연간 4억5천만톤 규모의 용수를 농업·공업·생활용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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