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 부분파업 돌입【울산=정재락기자】 6월들어 지난 14일까지 접수된 쟁의발생신고가 1백55건이나돼 한동안 안정됐던 노사관계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윤성근·32)가 16일부터 부분파업을 시작하는 등 현대계열사 노사분규가 확산되고 있다.★관련기사 21면
현대자동차 근로자 1만여명은 노조 중앙집행투쟁위원회의 행동지침에 따라 16일 하오 3시부터 2시간동안 조업을 중단하고 17일까지 하루 2시간씩 부분파업을 계속하면서 회사측과의 협상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전면 파업키로 결의했다.
현대중장비 노조(위원장 정길량·40)는 이날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투표자 81.7%인 5백97명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결의했으며 현대중전기 노조(위원장 김영일·30)도 이날 찬반투표로 쟁의행위 돌입을 결정했다.
현대강관도 17일 상오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했으며 현대종합목재 노조(위원장 곽성신·34)와 한국프랜지 노조(〃 장예식·35)는 16일 임금협상 결렬로 각각 쟁의발생 신고를 하는 등 울산지역 14개 현대그룹 계열사 가운데 7개사가 쟁의중이거나 쟁의발생신고를 마친 상태다.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노동부에 의하면 1∼5월중 2백5건에 불과했던 쟁의발생신고가 6월들어 지난 14일까지 1백55건으로 급증추세다. 이는 지난해 6월 한달동안 신고된 쟁의발생건수 1백32건보다 23건이나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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