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 외신=종합】 총선 패배이후 분리운동을 주도하며 선거결과에 불복해온 훈센 정부의 노로돔 차크라퐁 부총리가 15일 지지자들을 이끌고 베트남으로 도피했다.이에 따라 국토의 40%를 장악한채 무력대응 방침을 고수해온 분리주의 움직임은 종식됐고 이를 계기로 총선이후 분열위기를 맞았던 캄보디아는 국가통합을 위한 기반을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유엔군 대변인은 노로돔 시아누크 캄보디아 최고민족회의(SNC) 의장의 아들이며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 캄보디아 민족연합전선(푼신펙) 당수인 노로돔 라나리드의 이복동생인 차크라퐁 부총리가 이날 상오 6시30분(현지시간) 지지자들과 함께 국경을 넘어 베트남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당초 라나리드 당수와 동일한 노선을 걸었던 차크라퐁 부총리는 푼신펙의 주도권을 라나리드에게 빼앗기자 집권 캄보디아인민당(CPP)으로 정치기반을 옮겨 부총리직에 올랐으며 총선 패배이후 동부 7개주를 자치지역으로 선포하며 분리운동을 주도해왔다.
그러나 훈센 총리가 14일 분리주의의 핵심이었던 콤퐁참주로부터 분리주의 포기방침을 이끌어내고 차크라퐁을 직위해제함에 따라 망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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