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예프 로이터=연합】 임금인상과 식료품 가격인하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계속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광원들은 정부의 경제적 요구조건 수락의사 표명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및 의회에 대한 신임투표 실시와 경제자치 등 정치적 주장을 고수하고 있어 파업사태가 13일 현재 계속 확산되고 있다.특히 긴급 처방이 내려지지 않을 경우 내전 발발가능성까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주장 관철을 위해 보다 강경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천명함으로써 우크라이나 정국은 극도의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7일 돈바스탄광에서 시작된 파업은 13일 현재 전체 2백50개 탄광 가운데 약 90%인 2백18개 탄광 및 도네츠크,루간스크 등 동부지역내 1백개의 타업종 사업장으로 확대됐다.
크라프추크 대통령은 사태해결을 위해 광원들의 연금을 인상하고 세금과 일부 식료품가격을 인하할 것을 약속한데 이어 이틀내로 사용 가능한 광산 채무 지원용 기금을 조성토록 중앙은행에 명령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