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예보·제네바 AFP 로이터=연합】 보스니아 회교정부는 13일 유엔이 안전지대로 설정한 동부 회교도 거점도시 고라제의 방위선이 세르비아계의 지속적 공격에 의해 붕괴돼 대량 인명살상이 우려된다며 유엔안보리 회의의 긴급 소집을 요청했다.보스니아의 유엔주재 대사 모하메드 사치르베이는 성명을 통해 유엔안보리가 회교도들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지대로 설정한 고라제가 20여일간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의 공격을 받고 있지만 안전지대를 정당화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행동이 뒤따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또 방위선이 무너질 경우 『7만명의 도시주민들이 속수무책으로 대량 학살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고라제 주민들은 자신들 운명을 유엔안보리와 상임이사국들의 책임에 맡기는 것외에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사라예보 라디오는 세르비아계의 로켓포탄이 고라제의 병원 가건물에 떨어져 52명의 환자가 몰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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