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로이터=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0일 정적인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 의장에게 의회가 마련한 헌법 초안을 상정해줄 것을 제의했다.옐친 대통령은 이날 재소집된 제헌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은 의사를 표명,보수파와의 타협의지를 나타냈다.
하스불라토프 의장은 그러나 신병을 이유로 이날 제헌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옐친 대통령이 소집한 제헌회의에 대항하는 별도의 제헌회의를 오는 7월 소집할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르 팍스 통신은 10일 최고회의 대변인의 말을 인용,하스불라토프 의장은 자신에 동조하는 러시아 각 지역 지도자들과 전화 회의를 갖는 자리에서 오는 7월 대항 제헌회의를 소집하자는 구상이 제시되자 적극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인테르 팍스 통신은 또 러시아 진보·개혁파 인사들은 이날 옐친 대통령을 지원하고 조기 총선의 실시를 위한 정치위원회를 조직했다고 전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