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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직씨(본사제정 제20회 「한국보훈대상」 영예의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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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직씨(본사제정 제20회 「한국보훈대상」 영예의 얼굴들)

입력
1993.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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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유자녀부문/면학·직장생활 모범… 유공자 돕기운동도 솔선한국방송공사 포항방송국 울릉중개소에 근무하는 이씨는 51년 5월19일 강원 춘천지구 전투에서 장렬히 산화한 육군일병 이춘갑씨의 장남으로 7살에 아버지를 여의었으나 편모 슬하에서 꿋꿋이 성장한 유자녀다.

그는 남편의 전사통보를 받은 후 삶의 의욕을 잃은 어머니를 위로하면서 어린나이에 품팔이까지 해가며 생계를 꾸리고 학업을 계속했다.

고향에서 중학교를 마친 그는 어머니의 강권에 못이겨 서울 수도공고 전기과에 진학,학비를 스스로 벌어가면서 향학열을 불태워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70년 당시 문공부 전송기술직 공채시험에 합격,KBS 대구방송국에 입사한 이씨는 능력을 인정받아 남보다 빠른 승진을 거듭했다.

75년 안동방송국으로 전근한 이씨는 방송기술업무에 종사하면서 직장예비군 소대장까지 맡아 선친의 유업을 산업현장으로 실천해왔다.

그는 또 87년부터 안동시·군의 국가유공자 자녀 15명으로 동우회를 조직,6백50만원의 기금으로 입원 유공자 병문안 등 봉사활동도 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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