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동경 UPI AP AFP=연합】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 인터내셔널)는 8일 미국이 지금까지 반체제 인사들을 고문하거나 감금하는 등 인권유린을 일삼아온 이스라엘과 이집트 등 전세계 21개 국가들을 군사적으로 지원해왔다면서 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국제사면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은 그동안 대대적인 인권탄압을 자행해온 수많은 국가들에 군사훈련 및 자금을 지원해왔다고 주장하고 이같은 지원은 민간인과 정치범을 제거하는데 악용될 소지가 크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최대 군사원조 수혜국으로 해마다 각각 18억달러 13억달러의 원조를 받고 있는 이스라엘과 이집트의 인권상황이 날로 나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이밖에 바레인·볼리비아·콜롬비아·엘 살바도르·그리스·과테말라·포르투갈·세네갈·태국·필리핀·튀니지·터키 등 19개국도 미국의 군사지원을 받아가며 인권유린을 자행해왔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특히 일부 국가의 경우 군사지원과 인권탄압은 직접 관련이 있다면서 미국정부는 그동안 비밀리에 집행해온 국제군사교육·훈련 명목의 군사지원 계획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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