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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계 가산점제」 대학일임/교육부/대입시 선의피해 방지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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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계 가산점제」 대학일임/교육부/대입시 선의피해 방지위해

입력
1993.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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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예과등 일부과만 제한실시/각 학교별 전형요강 9월 발표교육부는 9일 동일계열학과 지원학생에 대한 가산점부여 여부를 각 대학에 일임하되 선의의 피해자 발생을 줄이기위해 동일계열과목 이수가 필수적인 일부학과에 한해 제한적으로 실시토록했다.

이에따라 대학별고사를 치르지 않는 대학중 일부 대학만이 의예과 치의예과 등 제한된 범위내에서 간산점부여제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가산점부여여부를 비롯한 대학별 신입생전형요강을 9월30일까지 확정,발표토록 지시했다.

교육부는 고교내신성적을 올리기 위해 자연계 학생이 인문계로 옮긴뒤 다시 자연계열학과에 응시하는 편법 교차지원에 따른 동일계열학과 지원학생에 대해 일률적으로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그러나 이럴 경우 고교졸업후 적성에 맞지 않아 계열을 바꾼 재수생이나 계열구분이 없는 실업고 및 각종 학교 학생 등 선의의 피해자가 상당수 발생할 우려가 있어 가산점부여제의 적용범위를 축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결정에 따라 9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동일계학과 지원학생에 대한 가산점부여제를 채택할 대학은 극소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인문계와 자연계열의 구분이 없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대학별고사를 실시키로 결정한 서울대 연·고대 등 9개대학은 전 학과에 대해 가산점부여제를 실시하지 않을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내신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뽑는 나머지 1백29개 대학도 의예과에 치의예과,이공계열의 극히 일부 학과에 한해 동일계열지원학생에 가산점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계열을 바꾼 수험생들의 대학 및 학과선택폭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고교의 자연계 학생들이 내신성적 상향을 노려 인문계로 옮기는 편법전입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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