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업종 합병·중소기업형 사업 이양/시설투자 20%늘려 조기 집행전경련은 8일 회장단 회의를 열고 소유분산 촉진과 업종전문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기업경영혁신운동을 자율적으로 추진키로 결의했다. 전경련은 또 경제활성화를 위해 재벌기업의 시설투자를 당초보다 확대,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전경련회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재벌그룹은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업의 대형화를 추진하되 경제력 집중을 완화하는데도 책임이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들 과제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우량 비상장기업의 공개 및 유상증자를 통한 소유분산 촉진 ▲계열사 유사업종의 합병을 통한 업종전문화 유도 ▲자생력있는 기업의 분리·독립 ▲중견·중소기업형 사업의 이양계획 수립 ▲직원인사 및 조직관리 급여조정 등 실질적인 권한 이양을 통한 전문경영인 체제확립 등을 자율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이같은 과제가 달성되면 주력기업의 대형화로 외국기업과의 경쟁이 가능할 뿐 아니라 우리 경제의 주요 현안인 경제력 집중현상도 빠른 시일내에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설투자와 관련,전경련은 30대 그룹의 금년도 시설투자 계획을 지난해 실적대비 20.6% 늘어난 15조4천7백52억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전경련은 시설투자 계획이 확대된데 대해 ▲국내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는데다 ▲중국에서의 수요증대에 따른 수출증가 ▲반도체 자동차부문의 시설고급화 ▲엔고에 따른 조선부문의 자동화 투자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와관련,『지난해 시설투자가 전년도 보다 10% 줄어든 상황에서 지금 투자를 하지 않으면 해외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사태가 우려될 뿐 아니라 우리 경제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의 조속한 투자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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