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두 퍼레이드등 5∼13시간 행사 생중계나루히토(덕인) 일본 왕세자(33)와 오와다 마사코(소화전아자·29)의 결혼식이 9일 상오 10시부터 동경시내 왕궁에서 거행된다.
일본 국왕부처와 왕족,미야자와(궁택희일) 총리를 비롯한 3부요인이 참석하는 결혼식에는 마사코의 양친을 비롯한 오와다가의 친척과 국회의원,사회저명인사 등 약 9백명이 초대됐다.
왕세자는 결혼을 서약하는 고문을 읽고 뒤이어 둘이서 신주를 마시는 것으로 혼인이 성사되는데 여기에 걸리는 시간은 15분 정도.
이들은 하오 3시부터 「조견의 의」를 갖고 국왕 부처에게 결혼을 보고한후 하오 4시40분부터 오픈카를 타고 4.25㎞의 가두퍼레이드에 들어갔다.
조견의식에 앞서 마사코 세자비에겐 여성으로서는 최고 훈장인 훈일등보관장이 수여되며 이때쯤 궁내청관계자는 니가타(신석)현 무라카미(촌상)시에 있는 마사코의 호적을 말소한다.
왕실의 호적에는 며칠후에 오른다.
남자왕족의 결혼은 2차대전후 6번째이며 현국왕(아키히토)의 2남이자 나루히토왕세자의 동생인 호미히토(문인)는 90년 6월 형보다 먼저 결혼했다.
일본 왕실에서는 현국왕부인 미치코(미지자) 왕세자부인 마사코 후미히토부인 기코(기자) 등 왕실직계가 모두 평민출신을 부인으로 맞아들여 일본국민들이 2차대전직후보다 왕실에 친근감을 느끼고 있다. 일본 방송사는 특별프로그램을 편성해 왕세자의 결혼식을 5∼13시간 중계할 계획이다.<동경=이재무특파원>동경=이재무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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