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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집단행동 조짐/한의대 수업거부 계속/한약조제 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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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집단행동 조짐/한의대 수업거부 계속/한약조제 파동

입력
1993.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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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대생들의 집단유급사태가 우려됨에 따라 보사부가 약사법개정방침을 밝혔으나 서울시약사회가 반발,근무시간단축 등 집단행동조짐을 보이고 대한한의사협회는 개정약사법시행 규칙철회를 강력히 주장하는 등 「한약조제파동」이 번져가고 있다.서울시 약사회산하 구약사회는 7일 성명을 발표,『학생의 대리전으로 표현되는 한의사들의 억지시위에 의해 보사부가 의료일원화 정책방향과 소신을 팽개친채 약사법개정방침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서울시 분회장회의를 소집,근무시간을 매일 하오 7시로 단축하는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이 성명은 또 『약사의 한약조제권 침해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경찰청이 기획수사 1백80일 작전의 일환으로 약국을 상습범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개정약사법시행 규칙의 철회 등을 다시 요구하고 8일 하오 「전국 한의사협회 이사회겸 한의대생 유급방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희 경산 동국 대전 전주 우석대 등 5개 한의대생 2천여명은 7일 교수들의 수업재개 결정에도 불구,동맹수업거부를 계속했다.

교육부는 『주말까지 수업이 재개되지 않으면 집단유급이 불가피하다』는 최후통첩을 해당 대학들에 시달하고 4개 대학에 직원을 파견,현장점검에 들어갔다. 교육부는 대학별·학년별 최종유급시한을 확정해 빠르면 8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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