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정재락기자】 울산 현대정공 근로자들은 5일 김동섭 노조위원장(31)이 올 임금협상에서 회사측 임금인상안에 직권 조인하고 잠적한데 반발,비상총회를 열고 오는 7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키로 했다.이용진 노조수석부위원장(32)은 이날 하오 1시20분부터 울산시 중구 반포동 제2공장 본관앞 광장에서 노조원 1천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상총회에서 『노조위원장이 임금협상안을 노조원 총회를 거치지 않고 직권 조인한 것은 명백한 노조규약 위반으로 무효』라고 선언하고 『오는 7일 상오 8시부터 울산의 1·2공장 노조원 4천여명이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정공 노조는 4월20일부터 올 임금협상을 시작했으나 결렬되자 지난 1일 조합원 총회로 쟁의발생을 결의했으며 4일 열린 제10차 협상에서 노조위원장 김씨는 회사측이 최종 제시한 통상임금 4.7%(2만7천6백원) 인상안에 조인한뒤 잠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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