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이재무특파원】 일본을 방문중인 전기침 중국 부총리겸 외무장관이 31일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금주중으로 열리는 미·북한간 고위접촉 결과를 낙관한다고 밝혔다.전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은 대화로 갈등이 해결되기를 바란다』면서 『우리는 양국간 대화에 어느 때보다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북한에 유일하게 영향력을 갖고 있는 중국 외무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미·북한 접촉을 하루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발효시한인 12일을 앞두고 미국과 북한은 2일부터 뉴욕에서 회담이 개최된다.
이에 앞서 전 장관은 동경신문과의 회견에서 한반도 핵문제에 대해 언급,『한반도에는 어떠한 핵무기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이날 『미국도 한국에 있는 전술 핵무기의 철수의사를 표명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물론 한국쪽의 핵무기도 없애 한반도 전체를 비핵화하는 것이 동아시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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