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정해숙)은 30일 하오1시 경희대 노천극장에서 전국전교조교사 및 사범대·교대생 등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교육개혁과 전교조 합법화 및 해직교사 원상복직을 위한 전국교사대회」를 갖고 전교조 합법화와 해직교사 원상복직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전교조출범 4주년을 기념해 열린 대회에서 정해숙위원장은 『전교조는 지난 4년간 온갖 탄압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굳건한 실체로 자리잡았다』며 『교육현장에서의 갈등과 대립의 악순환을 해소하고 국민화합의 장을 열기 위해서라도 정부당국은 전교조 합법화와 해직교사의 복직에 명확한 의지를 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또 『최근 드러난 대학입시부정 등 교육비리를 근본적으로 치유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교육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교조는 이날 정부의 교육비리 관련자 의법조치·교육관계 악법개정·94년부터 교육재정의 GNP 5%까지 확대 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오는 9월1일까지 해직교사들의 조건없는 전원복직을 위한 대대적인 청원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대회를 마친 지방참가자들은 하오 4시께 1백10여대의 버스에 분승 종로광화문을 거쳐 3개 방면으로 나누어 차량시위를,서울에서 참가한 1만여명은 시내 곳곳에서 거리 홍보활동을 벌였다.
이날 대회에서 전교조활동을 하다 지병으로 숨진 전영상(37·전 안동 복주여중 교사) 등 3명이 전교조가 수여하는 「참교사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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