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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까지 격렬시위/한총련/종로·연희동등 곳곳 교통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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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까지 격렬시위/한총련/종로·연희동등 곳곳 교통마비

입력
1993.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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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련 소속 전국 1백87개 대학생 6만여명은 29일 고려대 대운동장에서 제1기 한총련 출범식 폐막제를 가진뒤 이중 2만여명은 5·18 광주민중항쟁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종로와 연희동 일대에서 밤늦게까지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이날 하오 1시10분께 고려대를 출발한 2만여명의 학생들을 대학로까지 「평화대행진」을 한뒤 하오 4시께 종로5가에서 종로2가 탑골공원에 이르는 왕복 10차선 도로를 점거,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해산시키려하자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맞섰다.

이날 시위로 종로·연희동 일대의 교통이 마비되는 등 시내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한편 학생들과 경찰의 심한 몸싸움 과정에서 학생과 경찰 5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이를 취재하던 한국일보 사진부 박종우기자(35)도 부상을 입었다.

이에 앞서 한총련은 상오 9시께 고려대 학생회관 1층에서 북한,해외 대표들과 서울­북경­동경을 잇는 국제전화 통화를 통해 「제1차 조국통일 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 공동의장단 회의」를 가졌다.

한총련 조직통일추진위원장 김병삼군(연세대 총학생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각측 대표의 격려사 및 최근 북한으로 송환된 이인모씨의 연대사 낭독에 이어 ▲6·12 판문점 학생회담 실시 ▲범청학련 기관지 발간 ▲남북 자매결연 등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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