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은행 비자금사건에 연루된 이원조의원(민자)이 28일 의원직을 자진 사퇴하고 민자당을 탈당했다.일본에 체류중인 이 의원은 이날 상오 보좌관을 통해 의원직 사퇴서를 이만섭 국회의장에 제출했으며 이 의장은 「국회 폐회중 의원직 사퇴 허가권은 의장에게 있다」는 국회법 규정에 따라 곧바로 사퇴서를 수리했다.★관련기사 5면
이 의원은 또 이날 상오 황명수 민자 사무총장과의 전화통화에서 탈당의사를 밝힌뒤 보좌관을 통해 중앙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 의원은 이 통화에서 『당에 누를 끼쳐 죄송하며 건강이 좋지 않아 더 이상 의원직을 수행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안영모 동화은행장으로부터 비자금을 받았는지 여부와 구체적 귀국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황 총장은 밝혔다.
한편 민자당은 이날 동화은행 비자금사건과 관련,검찰에 구속된 김종인의원을 당에서 제명키로 결정했다.
황 총장은 『김 의원이 검찰에서 수뢰혐의를 시인했기 때문에 이같은 조치는 불가피하다』며 『김 의원의 의원직 사퇴문제는 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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