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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업계 비리도 내사/검찰/인·허가 관련 정·관계 로비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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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업계 비리도 내사/검찰/인·허가 관련 정·관계 로비의혹

입력
1993.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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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9천억 수익… 특정인 장기 독점소유슬롯머신업계 대부 정덕진씨(53·구속) 비호세력을 수사중인 검찰이 슬롯머신과 함께 대표적인 투전기업으로 꼽히는 카지노업계의 전반적인 비리를 내사중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검찰은 슬롯머신업계보다 훨씬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는 카지노업계를 그동안 특정인이 장악해온 점을 중시,3년마다 영업허가 갱신을 받게 돼있는 카지노업계의 각종 인·허가 비리 및 탈세여부,정치권 로비의혹을 집중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한 고위관계자는 『현재 카지노와 골재채취업 등 각종 인·허가 관련업체의 비리를 내사중』이라며 『특히 카지노는 규모의 방대함과 장기독점에 가까운 소유형태에 비춰 각종 탈·불법 등 비리요인이 많았다』고 말했다.

연간 총수익 8천억∼9천억원으로 추산되는 카지노업소는 전국 13개 특급 호텔에만 있으며 이 가운데 서울 W호텔 등 5개 호텔 카지노는 30년 가까이 카지노업소에 종사해온 J씨의 소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행행위 등에 관한 규제법에서 24시간 영업을 허용하고 있는 카지노의 영업허가는 경찰청장의 사전승인후 관할 시·도 지방경찰청장이 허가하며 카지노업계는 3년마다 허가갱신을 받아야 하는데 허가요건이 까다로워 정·관계 로비의혹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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