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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수뢰 감사에 고민/은행지점장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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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수뢰 감사에 고민/은행지점장 자살

입력
1993.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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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한석만기자】 26일 상오 6시께 부산 남구 남천2동 148 삼익비치아파트 106동 앞 화단에서 이 아파트 402호에 사는 서울신탁은행 동래지점장 최병철씨(51)가 코등에서 피를 흘린채 숨져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 이용재씨(54)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숨진 최씨는 아파트 안방 책상서랍에 『관행에 따라 처리되지 않는 지점장 생활유지가 어렵다. 절박한 상황이다. 마음이 약해 적극 부인 못했다. 최대한 보안하자…』는 내용 등이 적힌 메모지 3장과 은행장 앞으로 쓴 사직서를 남겼다.

최씨는 지난 10일부터 실시된 은행감독원의 특별감사에서 벽산기계 등 4개 업체로부터 5차례에 8백20만원의 대출커미션을 받은 사실이 적발됐으며 지난 25일 은행감독원측이 서울신탁은행 본점에 이를 통보했다.

또 은행감독원의 특별감사에 이어 지난 21일부터는 은행 지역추진본부로부터도 대출관련 감사를 받아왔다.

최씨는 91년 7월31일 동래지점장으로 발령받아 가족들을 서울에 두고 혼자 은행관사인 이 아파트에서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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