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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중앙위원 겸직… 유엔 외교 주도/북 대표… 강석주 외교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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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중앙위원 겸직… 유엔 외교 주도/북 대표… 강석주 외교부부장

입력
1993.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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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2일 열리는 미­북한 고위급회담의 북한측 대표인 강석주 외교부 제1부부장(55)은 외교부 간부로는 흔치않게 당중앙위원을 겸하고 있어 북한 권력층내에 상당한 권한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이번 미­북한회담의 중요성과 그의 당내 신임도로 미뤄 그가 이번 회담서 김일성부자의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작년 2월 미국과의 첫 고위급회담때 김용순 당국제부장이 대표였던데 비해 이번에는 외교부 부부장인 강이 대표로 선정된 것은 갈루치 미 국무부 차관보와의 격을 맞추기 위한 것도 있지만 그가 국제통이라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강은 재작년 9월17일 북한의 유엔 가입당시 유엔총회에서 참석해 가입 수락연설을 했으며 거의 매년 유엔총회에 참석해 유엔외교가에서도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평양 국제관계대학 불어과를 졸업한뒤 80년 당국제부장과 81년 프랑스주재 유네스코 상주대표부 3등서기관을 지내는 등 영어와 불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87년 4월 외교부 제1부부장으로 임명됐으며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 부위원장(90년)과 당중앙위원(91년)을 겸하고 있다.<유엔본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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