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한 고위회담의 미국측 수석대로 지명된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 정치·군사담당 차관보(47)는 핵무기를 비롯한 군비통제에 정통한 학자출신 관료이다.뉴욕 브루클린 태생인 그는 뉴욕 주립대와 브랜다이스대를 졸업한후 국무부에 들어가기전 존스 홉킨스와 조지 타운대에서 국제정치를 강의한바 있으며 75년에 발간된 「미국의 베트남 군사정책에 대한 정치학」 등 전공분야의 저서도 적지 않다.
특히 지난해 7월 차관보를 맡기전 국무부장관실에 특별 설치된 구 소련의 핵확산 방지와 핵무기 안전을 담당하는 수석조정역을 역임했고 이보다 앞서 91년 4월부터는 이라크 무기통제 유엔 특별감사위원회에서도 근무한바 있어 성격이 비슷한 이번 회담의 미국 대표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때 피터 타노프 정무차관이 미국측 수석대표로 지명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았으나 갈루치 차관보의 이같은 경력이 북한 핵문제 해결을 맡게된 배경으로 풀이된다.
갈루치 차관보는 고위회담 대표로 임명되기전 기자들과 만나 북한측이 3명의 핵사찰 대표단 입국을 허용한 최근 사례 등을 예로들며 북한 핵문제 해결에 다소 낙관적인 전망을 한바 있다.<워싱턴=연합>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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