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생산액격차 최고 255만원/통계청 85∼91년도 시도별 GRP공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생산액격차 최고 255만원/통계청 85∼91년도 시도별 GRP공개

입력
1993.05.26 00:00
0 0

◎경남 백31·충남 78·대구79 수준/대도시 증가율낮고 도가 강세/성장률은 경기 16% 강원5%/서울 총생산 51조 제주 25배통계청이 25일 발표한 「85∼91년도 도내총생산(GRP) 추계결과」는 통계청이 조사한지 7년여만에 공개한 지역별 경제력 지표로,해당지역의 생산수준과 함께 소득수준을 가늠하는 통계다. 통계청은 그동안 국회의원 등으로부터 이 자료에 대한 제출을 요구받아 왔지만 지역간 큰 격차때문에 지역감정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해서 공개를 꺼려왔다.

정부는 그러나 본격적인 지방자치제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지역경제 통계의 작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금년부터 매년 시도별 GRP를 발표하기로 했다.

지역별 1인당 GRP는 경남이 6백31만7천원으로 충남(3백76만6천원)으로 최고와 최저사이의 생산액 격차가 2백55만1천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1인당 GRP의 평균을 1백으로 했을 때 경남은 1백31.8인 반면 충남은 78.6밖에 안된다. 대구도 79.6으로 아주 낮은 수준이다.

전국적으로 제조업비중이 높은 경남 인천 경기 경북지역이 평균(4백79만3천원) 보다 높은 1인당 GRP를 보이고 있는 반면 농림수산업 비중이 높은 충남 전북 강원지역은 평균보다 낮다.

91년도 1인당 GRP는 85년에 비해 2.5배가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2.9배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인천은 2.1배로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1인당 GRP의 증가율은 전반적으로 대도시지역이 낮고 도지역은 높은 특징을 보였는데 이는 농촌인구의 감소로 인해 농촌지역의 1인당 생산액이 늘어난 때문인것으로 분석됐다.

91년도 도내총생산(GRP)의 합계는 2백7조4천억원으로 이 가운데 서울이 전체의 24.6%를 차지하고 있고 경기는 16.3%로 나타나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지역의 총생산이 전국의 절반에 가까운 45.8%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85년의 42.6%에 비해 3.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타지역에 비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 GRP는 서울 51조1천억원,경기 33조7천억원,경남 23조원,부산 15조8천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GRP가 가장 작은 곳은 제주(2조원)로 서울의 25분의 1 수준이다.

85∼91년 기간중 평균 GRP 증가율은 10.8%로 나타났으며 경기가 16.5%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강원지역은 5.1%로 가장 낮다. 전반적으로 제조업비중이 높은 경기 인천 경남지역이 평균치를 초과하는 성장률을 보인 반면 강원 전북 등 지역은 성장률이 낮았다.

산업별로는 농림수산업은 전남이 전국생산 규모의 15.9%를 차지,가장 큰 구성비를 차지했고 광공업은 경기(25.4%),기타산업은 서울(36.4%)이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김준형기자>

◇GRP:지역총생산(Gross Regional Product)으 약자. 국내 총생산(GDP)이 한 국가의 국경내에서 생산된 재화의 총합계라면 GRP는 국가내의 일정한 지역(시·도)내에서 생산된 재화의 총합계이다. 송금 등 이전소득은 포함되지 않아 실제소득 수준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