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보복경고 “전운”【니코시아 AP 로이터 연합=특약】 이란이 25일 이라크 영내 2개의 반정부 게릴라기지를 전격 폭격함으로써 걸프지역에 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라크정부는 관영 이라크통신을 통해 『F4 등 이란공군소속 전폭기 6대가 이날 상오 5시55분께(현지시간·한국시간 상오 10시55분) 이라크 영내 알카리스와 자룰라지역에 있는 반이란 게릴라단체인 무자히딘 할크의 거점기지 2곳을 20분동안 맹폭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라크정부는 이와함께 『이란공군기의 공습은 이라크 영토에 대한 위험한 도발행위』라고 규정한뒤 『이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엄청난 보복조치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자히딘 할크의 대변인도 이란공군기의 폭격사실을 확인하는 긴급성명서를 통해 『F4전폭기의 폭격이후 20분뒤에는 이란공군 소속의 수호이 전폭기 10대가 이라크영내 아쉬라프지역에서 위협비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무자히딘 할크는 『이란 공군폭격으로 인한 인적·물적피해는 즉각 밝히지 않았지만 이들이 투하한 폭탄으로 인해 게릴라기지 인근 자둘라 마을의 이라크 주민들중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란과 이라크는 이와관련,최근들어 잦은 국경분쟁을 벌여왔는데 반이란 무장 게릴라단체인 무자히딘 할크는 지난 4∼5월 동안 2백40명의 이란혁명수비대 사상자를 냈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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