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정치권 10여명 내사/슬롯머신/검찰 간부수사 주내 매듭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정치권 10여명 내사/슬롯머신/검찰 간부수사 주내 매듭

입력
1993.05.25 00:00
0 0

슬롯머신업계 대부 정덕진씨(53) 스캔들을 수사중인 서울지검은 24일 대검의 내부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가 끝나면 내주부터 정치권·관계·언론계·연예계 등 사회 각층의 비호·유착세력을 본격 수사키로 했다.검찰은 정씨 형제의 실·가명계좌 추적결과 정씨형제 자금이 특정인사들에게로 흘러간 흔적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민자당 K·L 또다른 K씨 등 중진의원 3명과 K씨 등 초·재선의원을 비롯한 3∼4명 등 10여명의 의원을 중점 내사당사자로 정해 물증확보를 계속중이다.★관련기사 30·31면

검찰은 전 내무관료 1∼2명,군출신 인사 1∼2명 등도 정씨 형제들로부터 금품을 받거나 필요이상의 유착관계를 유지해온 혐의를 잡고 구체적 사실관계가 확인되는대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정씨형제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영화감독 연예인들도 필요하면 소환조사키로 했다.

◎두 고검장급 물증 없어

검찰 내부의 슬롯머신업계 비호세력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는 24일 정덕진(53·구속) 덕일씨(44) 형제의 진술과 예금계좌 추적 등을 통해 이건개 대전고검장(52) 92년이후 정덕일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사실을 일부 확인하고 빠르면 26일 이 고검장을 서소문 대검청사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정씨형제 등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비호세력으로 거론된 또다른 고검장급 검찰 고위간부 2명에 대해서는 형사처벌할만한 혐의사실이나 물증이 확보되지 않아 경위서를 받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검찰내 비호세력 수사에 대한 일부의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검찰내에 고검장급 고위간부 등 비호세력이 있다』고 주장한 정씨형제의 진술내용중 일부를 이날 공개키로 했다.

김태정 대검 중수부장은 『검찰 조직의 사활이 걸려있는 만큼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해 가능한한 금주내에 모든 사법절차를 마무리짓겠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