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총리 전경련 연설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18일 『정부는 앞으로 재벌의 비전문업종에 대한 확장은 적극 방지하되 업종이 전문화된 대기업은 기업규모를 계속 키워 국제경쟁력이 강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전경련 회원사 월례회의에서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이란 연설을 통해 『정부는 앞으로 재벌과 대기업에 차이를 둬 재벌의 문어발식 경영은 억제하고 대신 자동차 등 규모가 대형화되어야만 국제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전문업종 기업은 지원을 확대,대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또 재벌의 소유분산과 관련,『세금없는 부의 세습을 방지하기위해 재산소득과 금융소득 뿐만 아니라 상속·증여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여 세부담의 형평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이러한 정책추진의 기반이 되는 금융실명제를 반드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산업 개편에 대해 이 부총리는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금융기관간의 지나친 업무영역분할은 재조정해 나가되 원칙적으로는 은행 증권 보험 등 3개부문의 큰 골격은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밖에 토지에 대한 각종 규제를 완화,공장과 택지의 공급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부총리는 재계의 신경제 정책에 대한 불만이나 제언은 신경제 계획위원회에 경제계인사들이 참석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이들을 통해 건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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