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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법정관리 신청/주거래은선 주공에 인수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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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법정관리 신청/주거래은선 주공에 인수추진

입력
1993.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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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회장 소유권 상실 확실/부실시공등 관련신도시 아파트 부실시공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주)한양이 18일 서울민사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한양은 공중분해되는 청산절차를 밟거나 제3자 인수절차를 거치게 되는데 한양의 주거래은행인 상업은행은 제3자 인수를 추진중이다.

이는 한양의 배종렬회장이 기업소유권을 완전히 상실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회의 물의를 일으키는 부실기업은 재벌이라도 단호히 정리하겠다는 신정부의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관련기사 8면

한양의 최대 채권은행인 상업은행 정지태은행장은 이날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한양이 도산할 경우 시공중인 아파트 공사가 중단돼 집단민원이 발생하는 등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같은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양은 은행과의 협의를 거쳐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행장은 현재 한양의 제3자 인수를 추진,대한주택공사와 구체적인 인수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말하고 제3자에게 인수될 경우 한양이 시공중인 각종 공사가 계획대로 추진되며 문제가 되고 있는 아파트 하자보수도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양은 지난 3월 안산에서의 아파트 부실시공사건과 노사분규의 여파로 자금순환이 잘 안되면서 경영난을 겪어 부도위기까지 몰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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