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 외신=종합】 유럽통합조약(마스트리히드조약)의 찬반을 묻는 덴마크 2차 국민투표가 18일 실시된다. 국민투표를 이틀 앞둔 16일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덴마크 유권자의 50%가 마스트리히트 조약안에 대한 찬성을 표시하는 등 각종 여론조사 결과 조약안 찬성이 비준에 필요한 과반수를 근소한 차로 넘어설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반대표시의 유권자는 33% 수준이며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부동층은 14% 내외인 것으로 드러났다. 폴나이럽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는 이러한 조약안 가결 분위기에 고무된듯 16일 『2차 투표서도 마스트리히트조약이 부결되면 덴마크는 영원히 고립될 것』이라며 조약안 가결을 위한 대국민홍보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한편 유럽 각국은 현재 마스트리히트 조약의 장래를 가늠할 수 있는 덴마크의 국민투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케네스 클라크 영 내무장관은 『덴마크의 2차투표가 부결되면 유럽통합은 다시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덴마크 유권자들은 지난해 6월에 실시된 1차 국민투표에서 50.7% 반대로 마스트리히트조약안을 부결시켰다. EC정상들은 그해 12월 덴마크를 유럽 공동방위체제와 통합통합에서 제외시키는데 합의,덴마크 2차 국민투표 실시 근거를 마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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