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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조직원 백50명… 광주 최대주먹/최씨 투자유도 국제PJ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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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조직원 백50명… 광주 최대주먹/최씨 투자유도 국제PJ파

입력
1993.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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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입찰참여… 낫등 동원 유혈극예사광지지검 사건과장 최인주씨에게 슬롯머신지분 참여를 권유한 여운환씨의 국제PJ파는 콜박스파,충장OB파,학동파,신양 OB파 등과 광주 폭력계를 할분해온 이지역 최대 폭력조직이다.

국제PJ파는 지난 86년 여씨가 현희홍씨(38·91년구속) 등과 함께 구서방파 행동대원이었던 김길용씨(34) 등 폭력배들을 규합,조직한 폭력단체로 여씨가 구속될 당시 조직원 1백50여명을 거느릴 정도의 대형 폭력조직으로 성장했다.

국제PJ파는 충장로1·2가와 무등극장 주변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주로 건설공사 입찰에 개입해 폭력을 휘둘러 거액의 금품을 뜯어왔었다.

여씨는 이 재력을 바탕으로 목포 백제관광호텔과 경승주택건설을 인수하는 한편 광주 국제관광호텔의 슬롯머신 등 슬롯머신업소 2개를 운영해왔다.

국제PJ파는 지난 90년 1월 반대파 폭력조직원 최사차씨(당시34세)를 흉기로 무참하게 찔러 살해하는 등 세력확장을 위해 상대 폭력조직과 숱한 유혈살인극을 벌여왔다. 또 10대까지 조직에 끌어들이기도 했다.

이들은 조직을 이탈하는자는 낫 등 흉기로 아킬레스건 무릎 등을 찔러 린치하는 등 보복범행도 저질러왔다.

그러나 여씨는 겉으로 사업가로 위장,자신은 표면에 나서지않고 부두목 김길용을 통해 조직을 지휘하는 은신술을 보여왔으나 지난 90년 김길용이 검거되면서 정체가 드러났다.

한편 국제PJ파 두목 여씨는 지난 88년 11월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일본 야쿠자조직 가네야마조두목 가네야마 고사부로(금산경삼랑·한국명 김재학)와 의형제 결연을 하는 등 일본 야쿠자조직과도 밀접하게 교류해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기도 했다.

국제PJ파는 그러나 여씨 등 일당이 구속된후 조직이 거의 와해된것으로 알려졌다.<광주=송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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