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하락 영향… 91년비 13% 증가 그쳐은행감독원은 15일 그동안 고금리 덕분에 짭짤한 수익을 올렸던 외국에 은행들의 순이익 증가율이 지난해 금리하락의 영향으로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은행감독원의 국회 제출자료에 따르면 국내에 진출해 있는 51개 외국계 은행 73개 지점의 92회계연도의 전체 당기순익은 1천9백56억원으로 91년에 비해 13.8%가 늘었다.
이는 90년 대비 91년 당기순익 증가율(29.7%)의 절반에도 못미치며 국내 13개 시중은행의 92년도 당기순익 증가율(20.3%)보다 6.5% 포인트가 낮은 것이다.
외국계 은행의 이같은 순익증가 둔화는 지난해 하반기이후 금리가 큰폭으로 떨어진데다 자금사정이 좋아져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국내은행이나 단자사에서 얼마든지 대출받을 수 있게 되자 외국은행을 찾던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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