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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심리 다소 회복기미/주간증시 동향 및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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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심리 다소 회복기미/주간증시 동향 및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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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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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백이 바닥”… 거래량 증가세/「투자클럽」 활동재개… 소액투자 피해우려지난주 주가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의 혼조양상을 보였다.

하루 오르다 이틀간 떨어지고 또 하루 오르다 이틀간 떨어지는 「널뛰기 장세」가 이어졌다. 특히 13일의 경우 강보합세에 머물던 종합주가지수가 하오 장들어 10포인트 이상 급등한데 이어 14일에는 하루 사이에 다섯번 등락을 거듭,투자자들은 물론 주식전문가들 조차 『역시 주가는 신만이 안다』며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다만 2천만주대에 머물던 하루 거래량이 지난주 목요일께부터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여 「사정한파」에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되기는 기미를 보였다. 또 주가가 7백선 붕괴 때마다 오뚝이처럼 반등,주식전문가들은 『현 장세의 바닥점이 7백이란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호재·악재 혼재양상

○…지난주 주식시장에는 다양한 호재와 악재가 엇갈렸다. 대부분 결과를 더 지켜보아야 할 성질의 것들이어서 이번주 주가에도 계속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호재로는 북한희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철회 가능성에 따른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원화환율의 달러당 8백원대 진입에 따른 수출증가,베트남과의 무역협정 체결 등으로 인한 베트남과의 경제협력,수출회복 가시화 등을 꼽을 수 있다. 대우중공업 등 대우그룹 관련주들의 경우 남북경협에 무상증자 기대감이 겹쳐 지난주 장세를 주도했다.

고려증권은 남북경협 관련주로 대우 세계물산 신성통상 쌍방울 일신방직 화승 등 남포공단 프로젝트 참여기업과 미원 한일합섬 대림산업 현대건설 신세계 등을 꼽았다. 또 동부증권은 한주통상 대우 코오롱상사 제일은행 오리온전기 한국통신 등 베트남에 이미 진출해 있거나 진출을 추진중인 업체를 베트남경협 관련종목으로 개시했다.

반면 악재로는 계속되는 금융실명제 전격 실시설,「5·6공」 청산문제,임시국회 폐회이후 사정관련 초대형 악재 발표설,통화증가로 인한 외국인투자한도 확대 연내 불가설과 한국은행의 통화관리 강화,은행보유 재벌채권의 주식전환으로 인한 「물량홍수」 가능성 등이 작용했다.

○증자등 호재설 경계

○…활동이 뜸했던 「투자클럽」들이 최근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져 일반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들은 자본금이 적은 종목을 집중 매입한뒤 『증자를 한다』 『괄목할만한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라는 등의 호재설을 퍼뜨려 가격을 올린뒤 일시에 매각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의 유한계층으로 구성된 「용」이란 투자클럽은 최근 S사와 G사의 주가를 부추겨 큰 이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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