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베오그라드 AP 로이터=연합】 미국과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맹방들이 보스니아 내전 종식방안을 둘러싼 불협화음을 조기 해소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12일 보스니아 내전의 확산을 막기 위해 마케도니아에 곧 지상군을 파병하겠다고 밝혔다.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뉴욕의 한 라디오 대담프로에서 『유럽동맹국들과 함께 수일내에 보스니아 내전 확산을 막고 평화정착에 기여하기 위한 추가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특히 보스니아 사태가 본질적으로 「유럽의 문제」라고 규정하고 『과거 베트남 전쟁과 달리 미국이 단독으로 행동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며 그런 상황이 있어서도 안될 것』이라면서 동맹국들과 공동보조를 취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미국은 국제평화안 수용을 거부하는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에 보다 강경한 제재 및 군사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일부 나토 회원국들은 경제제재와 정치적 압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대유고 공동전략을 둘러싼 동맹국간의 내분이 심화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은 특히 보스니아에 이미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 병력을 파견한 프랑스 영국 등과 마찬가지로 미국도 지상군을 파병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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