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연씨(50·5·18 광주 민중항쟁연합의장)=김 대통령의 특별담화는 진상규명에 대한 구체적 입장표명이 없어 실망을 금할 수 없다.또 당시 연행·구금돼 유죄판결을 받아 사면·복권된 사람들에 대해 전과기록을 말소한다는 내용은 5·18 희생자들의 명예회복과는 거리가 멀다.
▲오종열씨(55·민주주의 민족통일 광주·전남연합상의장 권한대행)=6공 정권보다는 다소 진일보된 조치이나 5월항쟁의 진상규명 없이 5월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5월 정신을 역사의 뒤안길에 매장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정순길의원(49·광주시의회 의장)=5·18 광주 민중항쟁을 민주주의 밑거름이 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를 전국적으로 승화시키지 않고 광주시가 기념일을 제정토록 하는 등 법적 테두리안에서의 해결만을 고집해 기대에 크게 못미친다.
▲조아나여사(81·광주YWCA 명예회장)=책임자 처벌은 현실적으로 힘들겠지만 책임자가 누구인지는 밝혀야 한다.
▲명로근교수(61·전남대)=과거정권이 못한 일을 한 것은 잘한일이나 역사적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제외돼 서운하다.
▲박선홍씨(광주 민학회장)=이번 조치는 새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가장 중요한 과제인 명예회복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현 시점에서 과거의 불행을 자꾸 되살리는 것은 지역감정 해소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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