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비판여론 최대한 수렴/인사·경영 완전자율화 보장땐/금융기관 경영참여 포기 용의전경련은 11일 정부의 신경제 5개년계획 기본구상에 적극 호응,대기업 집단에 대한 국민의 비판적 여론을 최대한 수렴해 소유집중,문어발경영 등의 문제를 자율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전경련은 또 금융개혁은 은행인사와 경영의 자율화가 최대관건이라고 지적,정부가 정책금융을 제외한 분야에서 손을 떼고 금융기관이 본연의 역할을 할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준다면 재벌기업들도 금융기관 경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특히 5대 재벌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금융기관 지분을 매각 또는 축소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날 정례회장단 회의를 열고 정부의 신경제 5개년 계획에 대한 전경련의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
전경련은 정부의 재벌정책과 관련,현재 그룹으로 불리고 있는 기업집단에 장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나 경제력집중 등 단점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도 상당한 점을 감안,정부가 경제규모를 키우고 국제경쟁력을 강화시켜준다는 전제하에 소유와 경영의 분리,문어발식 확장자제,전문경영인의 경영권을 확대시키는 방안 등을 조속한 시일내에 마련키로 했다.
금융부에 대해서는 정부가 단지 금융기관에서 손을 떼는 것으로는 부족하며 금융기관 본연의 업무수행을 통해 기업이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다면 5대 그룹도 기존의 지분을 축소하거나 매각하는 방법으로 금융기관에 대한 경영참여를 포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최근 재계와 정부의 관계가 대립구도로 비치고 있는 것과 관련,이는 잘못 전달된 것이며 재계는 기본적으로 신경제 5개년계획구상에 찬성한다는 전제아래 구체적인 재계의 방안을 5단체장 공동건의문 형식으로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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