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거래액 작년비 백23% 증가/투자자 2백만… 증권사 설립도 잇달아중국의 상해 증권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폭발적인 성장세를 단적으로 입증하는 것은 우선 거래총액의 상승이다. 지난 1·4분기의 거래총액은 1천1백4억원(15조88억원 상당)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무려 1백23%가 증가했다. 1년 사이에 거래액이 2배 이상 커진 것이다. 상해 증권시장은 이같은 성장으로 심천특구를 제치고 전국 최대규모의 증권시장이 되었으며 국제증권시장과의 연결영업도 이미 시작돼 국제화단계로 진입했다.
지난해부터 상해시에서는 주식회사 도입이 활발해져 발행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거래시장이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
올해만도 17종의 신주가 상장됐다. 액면가 총액은 3억2천6백만원. 이로써 현재까지 상해 증권시장에 상장된 주식은 A고(국내인에게만 거래가 허용된 주식)와 B고(외국인의 투자가 허용된 주식으로 외화거래가 가능하다)를 모두 합쳐 총 57종,74억원이다. 또한 3월말 현재까지 등록된 투자자수만도 2백만명이다.
증권시장이 이처럼 급속도로 확대됨에 따라 증권회사도 우후죽순격으로 설립되었다. 올 1·4분기동안 설립된 증권회사만도 99개. 매일 한개 이상씩 증권회사가 설립된 셈이다. 현재 상해시에는 상해시와 외성시의 증권회사들을 포함,모두 2백70개소가 영업중인데 이중 2백개소가 외성시의 증권회사이다.
이처럼 증권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전국적으로 번져나가자 상해 증권거래소는 전국각지에 산재해 있는 증권거래소들을 컴퓨터망으로 연결,상해 증권시장과 같은 시간대에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상해 증권시장의 이같은 성장이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것임은 객장확대계획이 바뀌어진데서도 단적으로 드러난다. 올 상반기중에 객장을 현재의 2개에서 4개로 늘리고 객장의 좌석수도 5백64개에서 1천6백개로 늘린다는 것이 원래의 계획이었으나 6월말까지 객장을 6개로,좌석수는 2천5백개로 대폭 확충하는 것으로 바뀌어졌다.<북경=유동희특파원>북경=유동희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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