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안순권특파원】 일본 외무부는 이달 중순께 열릴 미·북한 차관급 회의에서 북한측의 주한 미군기지 사찰요구를 미국측이 받아들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도쿄(동경)신문이 9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미국측이 주한 미군기지 사찰요구를 수용하는 대신 북한측이 군사시설임을 내세워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거부해온 영변 핵폐기물 저장시설에 대한 사찰을 요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도쿄신문은 또한 지난해 7월 부시 전 대통령의 해외전술핵무기 철거완료 발표에 대해 북한측이 검증되지 않았음을 이유로 주한 미군기지의 직접 사찰을 요구해왔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복귀의 최우선 조건으로 제시한 주한 미군기지 사찰문제가 미·북한 고위급회담의 최대 의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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