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성 국무총리는 9일 전날 국회 본회의 답변중 12·12사태 관련 파문에 대해 『문민정부의 총리로서 적절치 못한 표현으로 본의 아니게 오해와 물의를 일으켰다』며 『국민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황 총리는 이날 하오 정부종합청사 집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신의 발언 진의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총리는 『전날 국회 답변의 진의는 12·12사태가 우리의 민주발전과 국가를 위해 대단히 불행한 사건이었음을 지적한 것이었다』며 『더욱이 13대 국회에서도 청문회 등을 통해 다각도로 조명됐으나 성격규명이 분명하게 마무리되지 않은 현실상황을 지적하고자 한 것이 오해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어 『12·12사태가 불법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하려던게 아니었으나 설명이 잘못됐다』며 『이는 역사의 평가에 맡길 문제이며 총리로서 법적·공식적 해석을 내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발언파문에 대해 대통령에게도 보고를 드렸다』고 밝히고 『하루라도 빨리 진의를 직접 밝히고 대국민사과를 하는 것이 총리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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