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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찡꼬 「또다른 실세」 내사/업소 실사서 오모씨 등 3명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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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찡꼬 「또다른 실세」 내사/업소 실사서 오모씨 등 3명 확인

입력
1993.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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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찡꼬 대부」 정덕진씨(53·구속)의 비호세력을 캐기 위해 전국 3백20개 빠찡꼬업소 지분 실소유자를 추적중인 검찰은 7일 지분 실사과정에서 정씨의 동생 덕일씨(44·뉴스타호텔 대표)와 서울 G호텔 사장 오모씨(58),부산 K호텔 사장 김모씨 등이 대규모 지분을 가진 업계의 또다른 실세로 드러남에 따라 예금계좌 추적 등을 통해 이들의 탈세·불법 영업여부와 비호세력을 내사중이다.검찰은 이들 대규모 지분소유자들이 단속정보 사전유출 등의 대가로 비호세력에 업소의 지분 5∼10%씩을 「공로주」 형태로 넘겨주거나 수입액 일부를 정기 상납해왔다는 업계 정보에 따라 그간의 투서 등에 거명된 정·관계 인사들을 집중 내사하고 있다.

정덕진씨는 검찰 추적결과 폭력조직 등에 일부 지분을 떼어주는 식의 여타 대규모 지분소유자들과 달리 전체지분을 타인명의 등으로 사실상 직접 관리해왔으며 일단 드러난 것만도 전국적으로 호텔 7개의 빠찡꼬를 소유하고 5개는 임대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씨는 서울의 희전관광호텔 영등포 관광호텔 종로구 낙원동 상원호텔 종로구 평창동 킴스호텔과 성남 관광호텔,부산의 로얄관광호텔 신신호텔의 빠찡꼬 지분을 사실상 1백%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이밖에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 빠찡꼬를 전 호청련 의장 이승완씨와 공동으로 임차 운영하고 있으며 영동호텔 센추럴호텔과 대전 유성호텔 서울 부림호텔 빠찡꼬도 임차 운영하고 있다.

정씨는 동생 덕일씨는 91년 잠실 뉴스타호텔을 인수한뒤 인천 뉴스타호텔도 소유하는 등 최근 덕진씨 형제중 사업확장에 가장 열성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호텔·빠찡꼬외에 건설회사도 운영중인 덕일씨가 최근 각계 인사들과 빈번하게 접촉했다는 내사결과에 따라 덕일씨의 신병이 확보되는대로 비호세력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키로 했다.

검찰은 정씨 형제들외에 서울 G호텔 사장 오씨가 인천 국제뉴스타관광호텔 부천 뉴스타부림관광호텔 서울 맘모스호텔 등 전국 각지의 빠찡꼬를 소유한 사실을 밝혀내고 조만간 오씨도 소환,지분소유 실태를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부산의 경우 K호텔 사장 김씨와 로얄호텔 고용사장 정모씨,구속수감중인 칠성파 두목 김영찬씨(42),N호텔 사장 조모씨가 전체 50개 업소중 20여개 가까운 빠찡꼬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부산지검과 공조수사체제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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