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로이터=연합】 영국 집권보수당이 7일 실시된 하원 보궐선거와 잉글랜드 및 웨일스 지방의회 선거에서 중도노선의 자유민주당에 완패해 지난 79년 이후 최대의 굴욕적인 패배를 기록했다.지난 92년 4월 총선에서 압승한 보수당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띤 이번 보선과 지방의회 선거에서 보수당의 참패는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경기침체와 실업증가로 국민들이 보수당 정부에 등을 돌리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보수당은 이번 패배로 총 6백51석의 하원에서 야당에 비해 겨우 19석의 의석수 우위를 누리게돼 마스트리히트조약 비준 등 논란이 많은 과제를 안고있는 존 메이저 총리의 안정적인 정국 운영이 더욱 어렵게 됐다.
뉴베리 선거구의 하원 보궐선거에서 자유민주당의 데이비드 렌델후보는 보수당의 줄리언 데이비드슨 후보를 2만2천표 이상의 압도적인 표차로 가볍게 눌러 보수당에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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