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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 난이도 조정을”/7차례 모의시험결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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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 난이도 조정을”/7차례 모의시험결과 분석

입력
1993.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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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별 평균 50점 밑돌아/학력평가 타당성엔 미흡대학수학능력시험은 학력고사와 달리 단순한 지식의 암기가 아닌 종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하는데 평가목표를 두고 있으나 7차례 모의실험평가를 실시한 결과 난이도와 변별성 등에서 여러 문제점이 드러났다.

연세대 이종성교수를 팀장으로 교수 6명과 국립교육평가원 연구관 2명 등 모두 8명으로 구성된 「수학능력시험실험평가 연구팀」이 91∼92년에 실시된 실험평가 문제의 분석결과를 요약한다.

◇평가목표=종합적 사고력 측정에 목표를 두었지만 문제가 너무 어렵고 문항의 난이도가 고르지 않아 목표달성에 실패했다.

◇신뢰도·타당도=실험평가 문제가 수험생들의 학력을 평가하는 자료로 적합한지를 나타내는 신뢰도계수 측정에서 외국어영역을 제외한 모든 영역이 최소 기준치인 0.85를 밑돌았다. 특히 수리영역은 4,5차 실험평가에서 신뢰도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평가 문제가 어느 정도의 학력을 지닌 학생들의 평가에 적합한지를 분석한 타당도 테스트에선 2차 실험평가의 경우 상위 7%,3,4차는 상위 2%,5차는 상위 16% 수준의 학생들에게만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지역별 남녀별로 심한 학력차가 나는 90만여명의 수험생 전체를 대상으로 학력을 평가하기에는 부적절하다.

◇변별력·난이도=수험생의 실력차를 가리기 위해선 응시생의 평균점이 60점(1백점만점)이 되는게 가장 적합하다. 실험평가의 경우 훨씬 밑돌았다. 2∼5차 실험평가의 과목별 평균점수는 50점에 크게 못미쳤다.

◇개선점=대학수학능력시험이 종전의 암기식 학습방법의 개선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전체적으로 난이도를 낮추고 영역별 난이도 수준도 고르게 조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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