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하나회 괴문서 살포사건을 계기로 하나회 장교들의 활동을 조사한 끝에 주요 보직에 근무해온 하나회 출신 영관급을 전보조치키로 결정했다.육군은 이에따라 지난 3일 육군본부 김모대열을 모사단부 사단장으로 발령하는 등 국방부 합참 육군본부 수방사 등의 주요 보직에 1년 이상 근무해온 육사 27∼29기 대령 8명의 이동인사를 실시했다.
이들은 하나회 괴문서를 살포한 백승도대령(육사 31기)이 지난 14일 자수한 뒤 하나회 활동에 대한 육군 자체조사 결과 확인된 장교들이다.
김동진 육참총장은 최근 이같은 인사내용을 권영해 국방부장관에게 보고,재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은 대령급에 이어 중령급 하나회 장교들도 곧 인사조치할 예정이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군 수뇌부가 하나회괴문서 살포사건 이후 하나회 활동자들에 대한 조치문제로 고심끝에 이들중 일부를 보직변경하는 선에서 사태를 매듭짓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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