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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광고대회 96년 서울 개최/한국,해외시장 확대 “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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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광고대회 96년 서울 개최/한국,해외시장 확대 “호기”

입력
1993.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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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선 동경대회이후 12년만에 처음/월내 조직위 구성 본격 준비「광고인의 올림픽」으로 일컬어지는 세계광고대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국제광고협회(IAA:International Advertising Association)는 지난달 28일 프랑스에서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오는 96년 제35차 세계 광고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한국광고단체연합회가 3일 발표했다.

세계광고대회는 광고 및 마케팅 수준향상과 선진국·개발도상국간의 광고교류를 위해 IAA 주최로 지난 41년 미 뉴욕에서 처음 시작돼 매년 치러오다가 69년 21회 도쿄대회부터 2년에 한번씩 각국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아시아 국가에서 대회가 개최되는 것은 84년 도쿄대회이후 12년만에 처음으로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유치를 위해 헝가리 덴마크 등과 끝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었다.

96년 서울대회에서는 국제광고협력과 광고규제 완화,마케팅전략 공동모색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며 IAA 한국지부와 한국광고단체연합회 등은 이달안으로 조직위원회를 구성,본격적인 대회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대회를 주관하는 IAA는 지난 38년 국가간 광고협력 교류증진을 위해 창설된 국제협의체로서 지난해말 현재 세계 89개국에서 3천83명의 광고인과 86개 광고회사,54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한국방송광고공사와 광고주협회 등 47개의 개인 및 단체회원이 가입돼 있으며 지난 84년에는 아시아광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바 있다.

국내광고 관계자들은 『세계광고대회 유치는 우리나라가 국제수준의 광고산업국임을 입증한 것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광고의 질적 향상과 국제적 위상제고,해외광고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광고산업의 연간 시장규모는 세계 10위권(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번째)인 2조8천억여원으로 올해 사상 처음 3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광고업체수도 해마다 늘어 현재 중소제작업체까지 포함하면 1천개가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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