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총장에 진급관련 증뢰/조 전 사령관에 돈준 5∼6명도/브로커역 이연근준장 연행 조사국방부 검찰부는 2일 배모준장 등 해군 장성 및 영관급 장교 4명이 김종호 전 해군총장에게 진급청탁과 함께 뇌물을 준 혐의를 잡고 입건,조사중이다.
군검찰은 영국 유학중인 이연근준장(해사 23기)이 김 전 총장의 부인 신영자씨에게 뇌물을 전달하는 등 진급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수사자료를 대검으로부터 넘겨받아 귀국을 명령해 이날 하오 귀국한 이 준장을 김포공항에서 연행,수사하고 있다.
군검찰은 또 조기엽 해병대 사령관 진급뇌물수수사건과 관련,검찰 수사과정에서 뇌물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난 5∼6명의 장성 및 영관급 장교들도 추가로 소환 조사중이다.★관련기사 2면
군검찰은 이 준장을 조사해 뇌물을 건네준 현역 장교가 드러나면 이 준장과 관련자 전원을 구속키로 하는 한편 수사를 받고 있는 10여명의 현역 장교도 혐의가 밝혀지는대로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군검찰은 현재 수사중인 현역 장교들 전원에 대해 국세청과 은행감독원의 협조를 받아 예금계좌와 수표추적 등 재산변동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국방부 검찰부는 『구속된 공군 장성 5명이 수사 초기에는 진급사례비로 1백만∼5백만원을 준 혐의사실만을 인정했으나 구속후 수사과정에서 대부분이 3천만∼5천만원의 비위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히고 『이우덕준장의 사법처리도 추가 비위사실을 밝히는 수사가 끝나는대로 다른 사안과의 형평을 고려,결정할 방침으로 현 단계에서는 석방을 검토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권영해 국방부장관은 이날 수사진행과정을 보고받고 『수사진행속도가 느려 일부에서 사법처리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고 지적,조속히 수사를 매듭지으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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