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여세 없고 대출혜택등 고수익 “장점”/생일입학졸업땐 축하카드선물증정청소년의 달 5월을 맞아 은행들이 중고생과 어린이만을 가입대상으로 하는 전문 예금통장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6개 은행이 청소년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금융상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이들 통장은 정기예금보다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으며 수시로 예금도 하고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찾아 쓸 수 있을 뿐더러 생일 입학 졸업 등 기념일마다 축하카드와 예쁜 선물도 보내 줘 저축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게 하는 특징이 있다.
또 성장과정에 따라 학자금,피아노 및 컴퓨터구입자금,유학자금,결혼자금,주택마련 자금까지 대출해주어 통장 하나로 평생거래는 물론 어린이 자신이 미래를 설계하는 습관을 갖게끔 해준다.
이들 통장은 대부분 부모가 대신 들어주어도 증여세를 물지 않는데다 어린이에게 저축심을 불러일으키고 절약정신을 심어줄 수 있어 어린이 선물로도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상업은행은 고등학교 이하 학생과 미취학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엘리트종합통장」을 개발,3일부터 시판한다. 이 통장은 종합통장 방식으로 돼있어 통장 하나로 자유로이 입출금할 수 있고 가입시 가계우대 정기적금으로 들면 정기예금금리 연 9%보다 높은 연 11.5%의 이자를 주고 세금(이자소득세) 우대혜택도 주어진다. 가입한도를 1천4백만원으로 제한,한도껏 저축해도 공제한도가 1천5백만원인 증여세를 물지 않아도 된다.
또 가입자 성장과정에 맞추어 각종 대출을 해주는데 학자금대출은 5백만원,결혼자금은 1천만원,주택자금은 3천만원까지 각각 가능하다.
제일 신한 등 다른 은행들도 5월초에 어린이 전문통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앞서 기업은행은 신학기를 맞아 지난 3월2일부터 어린이들을 위한 「꿈나무통장」을 판매하고 있는데 가입자들에게는 은행창구에서 학용품과 문구류를 선물하고 각종 기념일에 카드와 함께 기념품을 보내주고 있다.
조흥은행은 은행중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91년 어린이를 위해 엑스포 꿈돌이 통장을 개발했는데 4월말 현재 총 20만명이 2백60억원을 저축했다. 1인당 평균 저축액은 13만원으로 이같은 부스러기 푼돈이 모아져 수백억원의 거금이 된 것이다.
이밖에 어린이와 학부모를 위한 통장은 한일의 「1백년 한일가족통장」,국민의 「미래로 통장」,주택의 「차세대 종합통장」 등이 나와 있다.<이백규기자>이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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