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2부(김대웅부장·김용검사)는 30일 탈세액을 줄여달라는 청탁과 함께 거액의 뇌물을 받은 서울 강남세무서장 조병환씨(55)와 서울지방 국세청 조사2국 고광복씨(46·사무관) 등 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조 서장 등에게 뇌물을 건넨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성형외과 전문 파티마의원 원장 최성호씨(44)는 건강상 이유를 들어 불구속 입건했다.검찰에 의하면 조 서장 등은 지난해 4월 파티마의원이 88∼91년도 종합소득세를 탈루한 혐의로 서울지방 국세청 조사2국의 조사를 받게되자 원장 최씨로부터 추징액을 줄여달라는 부탁과 함께 조 서장은 3천만원,고 사무관은 2천만원을 각각 받은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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